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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 아티스트, 기획자, 창의교육을 위한 아이디어의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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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탄생
『생각의 탄생』은 분야를 넘나들며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를 전해주는 책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나보코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가장 창조적이었던 사람들이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하였다. 이 책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천재들이 자신의 창작 경험을 통해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그들의 발상법을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인식,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등 13단계로 나누어 논리정연하게 제시할 뿐만 아니라, 직관과 상상력을 갈고 닦아 창조성을 발휘하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저자는 창조성이 소수 천재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말한다. 이들이 활용한 창조적 사고의 13가지 도구들을 보여주며, 상상력을 학습하고 자기 안의 천재성을 일깨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양장본]
저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출판
에코의서재
출판일
2007.05.02

 

 

 

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들어가며 :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

생각의 탄생

 

 

 

남들과는 다른 독창적인 시선으로 자신만의 작품을 창조해낸 인물들의 예시와 함께 창조력을 키우기 위한 생각 도구들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생각의 탄생' 소개해드립니다.

 

 

 

 

외국 책이다보니 예시로 든 아티스트들이 레오나르도 다빈치, 피카소 등 해외 작가인데, 이 책을 읽고 생각나는 한국의 아티스가 있습니다. 바로 '악뮤'인데요, k팝스타 출연 당시부터 직접 작곡·작사한 자작곡을 들고 나와 참신한 발상의 가사와 이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기타 코드로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했죠.

 

 

1.관찰

조지아 오키프 천남성

 

 

도대체 이런 자기만의 창의력을 발산하는 사람들(아티스트, 기획자 등등)은 어떻게 창의적일 수 있을까요? 그 첫번째 단계로 '생각의 탄생'에서는 '관찰'을 꼽고 있습니다. 실제로 어린 아이들이 학습하는 방법은 순수한 관찰로부터 모든 것을 습득한다고 합니다. 즉, 정말 질 높은 교육을 하고싶다면 아이들이 스스로 관심있는 분야를 관찰할 수 있게 시간을 줘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을 포함해 현대의 교육은 '주입식 교육'으로 '사실'은 학습하였어도 그 의미는 상상해내지 못합니다. 

 

'알기'와 '이해하기', 그리고 환상과 실재를 분리시킨 교육은 그들의 총명한 머리를 한쪽만 쓰게 만들었다.
-p.45

 

상상할 수 없다면 창조할 수 없다.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본다.
-p.45

 

 

💡'보기'와 '관찰'의 차이

조지아 오키프의 <천남성> 작품은 식물을 얼마나 오랫동안 세심하게 관찰했는지 작품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꽃 뿐만 아니라 두개골, 풍경, 마천루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그래본 적이 없는 방법으로 심오하게 관찰을 했습니다. 관찰력은 선천적인 능력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감각기관을 훈련하여 습득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앙리 마티스, 빈센트 반 고흐 등 명작을 남긴 화가들은 공통적으로 관찰력이 뛰어났습니다.

 

손이 그릴 수 없는 것은 눈이 볼 수 없는 것이다.
-p.61

 

마르셀 뒤샹&#44; 샘

 

 

기존 기성품(변기)에 서명만 했을 뿐인데, 작품이라고 주장하여 화제가 되었던 마르셀 뒤샹의 작품 '샘' 입니다. 사람들이 미술품에 대해 갖고있는 편견 그리고 왜 기성품은 작품이 될 수 없는지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로, 일상품이 아닌 관찰의 대상으로 들여다보는 순간 작품이 될 수 있다는 걸 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창조자는 가장 평범하고 비루한 것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
-스트라빈스키

 

 

2.형상화

체스터튼&#44; 격노한 신사와 그의 희생자

 

 

관찰을 통해 알게된 것을 형상화하는 단계입니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몸의 감각까지 온 몸의 감각을 동원하여 마음에 떠오르는 것들을 말과 글, 음악, 모형, 회화, 조각, 수학 등의 전달수단으로 변환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형상화와는 거리가 멀어보일 것 같은 수학자, 과학자들도 사실 해답을 풀기 전에 답의 형태적 특징을 먼저 봅니다. 천체물리학자인 마거릿 겔러는 "심상이 떠오르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가 없다"라는 말도 했듯이, 시각형 사고를 할 줄 아는 것은 자신만의 것을 창조하는 데 있어 중요합니다. 형상화는 단순히 사물의 형태를 보는 일을 넘어 그것을 둘러싼 세계를 재창조하는 것입니다.

 

 

아인슈타인

 

 

💡형상화의 원리

물론 형상화의 전제 조건으로는 '관찰'이 있습니다. 눈 또는 손의 촉각적인 이미지 등을 통해 관찰했다면 관찰한 것을 통해 상상해볼 수있고, 그 상상을 통해  형상화가 이루어집니다. 숫자만 보는 수학자들 사이에서도 시각형(그림형) 사고자와 비시각적 사고자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아인슈타인 역시 어떤 물리적 상황을 구체적인 형체가 있는 것처럼 보고 느껴 변화를 관찰하고, 이 모든 것을 상상하는 것을 중요시했습니다.

 

3.추상화

추상화

 

 

추상화란, 어떤 복잡한 체계 전체를 재현하는 게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 남기고 그 외 변수를 모두 제거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로써 남은 한두개의 특징으로 인해 핵심적 의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추상화가의 대가 피카소 역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추상화 작품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추상화는 단순화이며, 가장 중요한 통찰을 품고 있습니다.

 

 

마르셀 뒤샹&#44;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

 

 

💡추상화의 원리 : 한 가지 특징만 잡아내는 것!

위 사진과 같이 사람의 움직임을 추상화하여 작품으로 표현한 화가가 있습니다. 뒤샹은 머이브리지와 폴 리셰가 움직임에 대해 연구한 작업물, 역학적 스케치를 단서로 삼아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라는 명작을 탄생시켰습니다. 뒤샹이 그린 그림의 동기와 문제의식을 파악한 후에 그림을 보게 되면 작품이 이해가 됩니다. '움직임'이라는 것을 추상화시키면 이렇게 작품으로 탄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추상화는 불필요한 부분을 도려내어 본질을 드러내는 과정입니다.

 

 

4.패턴인식

레너드 번스타인이 말하는 음악 패턴

 

 

관찰을 통해 패턴을 읽게 되면 그 다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이 가능합니다. 패턴 인식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닌 많은 시간동안 끝없는 관찰과 상상, 경험과 사고를 통해 저절로 읽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위에서 잠깐 예시로 든 '악뮤'의 노래 가사들을 보면 패턴 인식의 과정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치 힙합에서 일정한 음절에 악센트를 놓거나 통일시켜 강조하는 것처럼 패턴이 들어있습니다.

 

악동뮤지션, 다리꼬지마 가사 中

네가 시크를 논해서
다리 치켜들고 ~ 다릴 꼬았지 아니꼬왓지
배배 꼬였지

 

 

이 노래 외에도 그동안 발표한 많은 곡들에는 가사적&화성학적으로 패턴을 인식하였으며 이 패턴을 활용할 줄 안다는 게 느껴집니다.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레너드 번스타인은 위와 같이 4음부 패턴이 핵심이 되는 패턴으로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얘기합니다. 이 뿐만 아니라 수많은 클래식, 재즈 음악가 역시 곡 안에 핵심 패턴이 있으며, 음정의 배열을 무의식적으로 변형하여 훌륭한 곡을 만들어냅니다. 

 

 

대륙의 비밀 발견

 

 

자연의 무질서 속에서 패턴을 찾은 예로는 지리학자 알프레드 베게너가 주장한 과거 대륙은 원래 하나였다가 지금의 5대양 6대륙으로 해체되었다는 겁니다. 

특정한 조각 하나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가늠할 수 있을 만큼의 조각들과 그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내는 것
-뉘슬라인 폴하르트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것, 즉 무지의 패턴을 아는 것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만큼 소중해보입니다. 

 

💡패턴인식의 전제조건 : 놀이

이렇게 패턴을 알아내는 사람들은 특출나게 머리가 좋은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나 여기저기 관심있는 분야에 어슬렁대며 호기심을 갖고 놀이를 할 때 패턴을 인식하게 됩니다. 때문에 상당한 인내력이 필요한 일이며, 창의 교육을 위해서 아이들에게 무조건 빨리 빨리 서둘러 공부시키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5.패턴형성

크느그와레예의 패턴 그림

 

 

패턴을 인식했다면 형성할 수도 있습니다. 에밀리 카메 크느그와레예의 회고전에서 두 명의 큐레이터가 전시회 준비를 위해 작품을 나르고 있습니다. 마침 뒤 벽면에는 구불구불한 선들이 있었고, 사진작가가 스냅을 찍었는데 벽들의 선이 큐레이터의 동작과 연결되어 선이 움직이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둘 이상의 구조적 요소가 결합된 것일 뿐인데, 단순히 합치는 것 이상의 다른 종합적 패턴이 형성된 것입니다. 

 

 

바흐 음악의 자리바꿈

 

 

서구 고전음악에서도 이런 패턴형성 개념이 잘 나타나 있는데, 대표적으로 '바흐'의 음악이 그렇습니다. 두 개의 다른 선율이나 주제를 대비시키거나 자리바꿈 기법을 써서 처음에 던진 a와 순서가 바뀐 b, 그것을 다시 뒤집은 c, 뒤집힌 것이 다시 새로운 주제가 되는 d 이런 형식으로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처음 가장 단순한 a 라는 주제에서 d가 형성되기까지, 단순한 요소들의 결합이 복잡한 것을 생성하곤 합니다. 이처럼 패턴 형성의 방법은 무궁무진하며, 정답이 꼭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6.유추

아이작 뉴턴&#44; 사과로 중력 발견

 

 

유추란 복잡한 현상들 사이에서 기능적으로 유사하거나 일치하는 내적 관련성을 알아차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흔히 유추는 그냥 비논리적으로 때려맞추는 것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불완전하고 부정확하기 때문에 알려진 것과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영역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작 뉴턴이 사과 나무 밑에서 발견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중력을 알아챘으며, 그렇다면 달도 역시 끌어당기는 힘이 있을 거라고 유추했습니다. 이로써 물리학에 혁명적인 '만유인력' 이론이 탄생했습니다. 

 

 

사람의 눈꺼풀에서 유추하여 만든 도개교(bascule bridge)

 

 

수많은 예술과 문학 작품, 발명품과 상업용 제품 역시 유추와 은유를 토대로 합니다. 사람의 눈꺼풀이 깜빡거리는 것을 관찰하여 그 기능을 다리에 접목시켜 '도개교'를 발명했습니다. 눈꺼풀이 닫히면 다리가 내려와 건널 수 있고, 반면 눈꺼풀이 위로 올라가면 다리도 열려 배가 지나갈 수 있습니다.

 

💡유추에 도움되는 놀이법

생각의 탄생 책에서는 요즘 장난감들이 상상의 여지를 남겨놓지 않는다는 글이 적혀있는데요, 캐릭터들은 이미 정해져있고, 인형에 필요한 액세서리들이 다 딸려나오는 것이 그렇습니다. 어떤 사물을 볼 때 '그것이 무엇인가' 가 아닌 '그것이 무엇이 될까'라고 유추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아이들에겐 값비싼 장난감이 많이 필요 없습니다. 블록이나 헝겊, 일상용품을 가지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직접 만들어서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놀아볼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1. 어떤 물건 또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합니다.
  2. 그 장난감을 보고 "이게 무엇처럼 보이니"라고 물어 아이가 대답하도록 합니다.
  3. 대답한 것들을 목록화 시킵니다.
  4. 그 리스트에서 시각적 유추에 대한 코멘트와 둘 사이의 기능적 관련성을 스스로 찾아볼 수 있게 합니다.
  5. 마지막으로 왜 그 장난감이 대답한 것들과 유사하다고 보는지 이론을 세우도록 합니다.

 

7.몸으로 생각하기

로댕&#44; 생각하는 사람

 

 

 

창의력은 머리를 쓰고 공부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몸을 움직여 어떤 일을 할 때야 그것을 인지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 몸의 느낌으로 상상력이 발동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사고하는 건 느기는 것이고, 느끼는 게 사고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품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구부정하게 앉아있는 팔과 다리의 근육들, 찌푸린 이마, 앙다문 입술, 오므린 발가락 이 모든 것들이 그가 생각중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람이 진짜 생각할 때 나오는 몸의 특징들을 그대로 작품화시킨 것입니다. 문제를 온 몸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오스카 슐레머의 막대춤을 공연하는 무용수 아만다 폰 크라이비히

 

 

몸의 일부가 사라지거나 인공 팔다리를 갖고 있는 경우에도 감각은 남아있다고 합니다. 팔 다리에 12개의 기다린 막대를 묶고 춤을 추는 오스카 슐레머의 <막대춤>이 그 예를 잘 보여줍니다. 처음에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어 힘들지만, 어느 순간 감각이 익숙해지면서 막대를 자신의 일부로 상상하게 된다고 합니다. 몸을 어떻게 상상하느냐에 따라 몸의 운동감각이 달라집니다.

 

요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눈이 바라보는 시선을 중요시합니다. 손끝이 저 하늘을 찌르고 있을 때, 눈 역시 같이 하늘을 응시하고 있을 때 손은 더 멀리 뻗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어쩌면 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몸으로 생각하기 놀이법

학습 내용을 더 잘 이해하고 기억하고 집중하게 할 때, 그 내용을 율동으로 만들어 표현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몸에게 집중하게 할 때 감각이 인식되어 몸으로 사고할 수 있게 됩니다.

 

 

8.감정이입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배우의 감정이입

 

 

감정이입은 마치 '배우'처럼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입니다. 문제 속으로 들어가 그 문제의 일부가 됨으로써 상상을 촉진시킵니다. 이를 위해 연극 경험이나 문학적 소양을 갖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직업이 연기자인 사람들 외에 수많은 댄서, 작가, 기획자 들은 모두 다른 사람이 되어보는 과정을 겪어야 합니다. 사냥에 성공하려면 사냥감처럼 생각하라는 말이 딱 그 예에 해당합니다.

 

9.차원적 사고

차원적 사고

 

 

차원적 사고란 관찰한 것을 그대로 묘사하는 게 아니라 추상미술처럼 2차원의 세계의 크기나 색채를 3차원의 세계로 상호작용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3차원의 현실 세계를 2차원 평면에 그리는 '원근법'의 발명이나 지도제작법, 투영법 등이 그러한 예입니다. 공간 뿐만 아니라 시간적 차원도 한가지 차원으로 존재하지는 않습니다. 업무를 할 때의 시간, 명상을 할 때의 시간 감각은 다르게 느껴집니다. 이를 영화 작품으로 표현한다면 초당 30프레임에 찍는 것이 아닌, 일주일 혹은 1년에 한번 정도 찍어 초당 30프레임으로 돌리는 촬영 기법으로, 일상적 감각보다 훨씬 '느린 동작'으로 재생하여 투영시킬 수 있습니다.

 

10.모형 만들기

조르주 쇠라&#44;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

 

 

모형은 실제를 축약하고 차원을 달리 표현했지만, 누구나 즉각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때문에 모형은 본질을 구현하는 것입니다. 화가 조르주 쇠라의 위 그림은 사전에 개략적으로 작은 스케치를 토대로 그린 것입니다. 스케치를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줄였으며, 일정한 물리적 크기 안에 본질만 담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화가, 수학자 등 많은 창조적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어린 시절 모형 만드는 놀이에 몰입하였고, 성인이 되어서도 그 때의 관심사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모형을 만들어본 경험은 자신만의 의도와 방식으로 세계를 재구성하는 것입니다. 모형을 만드는 건 그것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가늠할 수 있어야 하므로 훌륭한 학습 도구가 되며, 평생 습관으로 삼는다면 배움과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11.놀이

놀이

 

 

수많은 과학자 또는 아티스트들은 자신들의 연구 주제를 '가지고 노는 것'을 통해 아이디어를 만들고 작품을 냅니다. 놀이에는 목적과 동기가 없으며, 성패를 따지지도 않고 의무성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징화되기 이전의 내면적이고 본능적인 느낌, 직관을 갖게 되며 여기서 창조적인 통찰이 나옵니다. 

 

피아노를 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음알못이라도 누구나 아는 <젓가락 행진곡> 역시 일종의 놀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피아노를 치지 못하는 보로딘의 어린 딸이 자기도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며, 양손 집게손가락만을 가지고 건반을 눌러 소리를 내었는데, 실상 그 음표들 사이에는 어떠한 숫자 패턴이 있었습니다.

4,5; 4,5 ; 3,6; 3,6; 2,7; 2,7; 1,8; 1,8 …  

 

보르딘 역시 흥미를 느껴 동료들 앞에서 연주하고, 피아노를 칠 줄 모르는 사람들과 곡을 연주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그들은 "패러프레이즈"의 공동 작곡가가 됩니다.

 

음악교육을 단지 악보 연주에만 국한시키면 안된다는 것을 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피아노나 바이올린을 배운다는 것은 단지 음을 재생하는 것 이상의 것이고, 음악을 창조한다는 것은 음악적 관습이나 당대의 취향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이 책에서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2.변형적 사고

변형

변형은 여러 가지 생각 도구들을 연속적 혹은 동시에 사용하여 생각도구끼리 영향을 주고받아 변형적 사고를 일으킵니다. 상이한 분야를 연결하는 메타 패턴을 드러내어, 특정 영역에 치우친 사고보다 더 가치있는 통찰을 할 수 있습니다.

 

연을 디자인한다고 가정할 경우, 디자인할 수 있는 가장 큰 연의 크기는 어느 정도인지, 반대로 가장 작은 연의 사이즈는? 얼마나 무거운 연을 띄울 수 있는지? 삼각뿔 구조로 된 연을 디자인할 수 있는지? 일렬로 쭉 계단처럼 연들을 디자인하여 날릴 수 있는지? 이런 다양한 요소들을 변형하여 생각하여 보다 나은 퀄리티의 디자인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13. 통합적 사고 : 위 12가지 생각도구를 습관화하자

오늘 소개해드린 '생각의 탄생' 책 속의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13가지 생각도구들 어떠셨나요? 세상에 뭔가를 내놓으려고 하는 작가, 사업가, 기획자, 과학자, 배우, 작곡가, 수많은 예술가들 또는 아이를 창의적으로 키우고 싶은 부모님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내용입니다. 다시 태어나지 않아도 후천적으로도 창의적일 수 있습니다.

 

 

 

생각의 탄생:다빈치에서 파인먼까지 창조성을 빛낸 사람들의 13가지 생각도구, 에코의서재,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미셸 루트번스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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