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개월, 굽힘근 vs 평근의 발달
갓 태어난 첫 3개월의 시기는 굽힘근과 평근을 처음으로 익히는 단계입니다.
또한 가로축과 세로축의 균형, 몸을 대각선을 쓰는 방법을 알아가게 됩니다.
굽힘근이란?
굽힘근은 몸을 안으로 굽히는 근육들을 얘기합니다. (마치 요가에서 전굴을 하듯)
신생 아기는 바닥에 누웠을 때 그 눕는 자세가 낯섭니다. 다 큰 성인이야 누워있는 게 제일 쉬운 일이지만, 신생아는 굽힘근과 평근을 쓸 줄 몰라 그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등을 대고 눕는 것이 어렵습니다.
평근이란?
평근은 등 뒤 바깥쪽으로 쭉 피는 근육들을 말합니다. (마치 요가에서 후굴 동작과 비슷한 느낌)
굽힘근보다 평근을 쓰게 되면 아기가 바닥에 가만히 있지 못하고, 뒤로 몸을 젖히며 용을 쓰게 됩니다.
👉아기 침대 고르는 Tip
0~3개월 신생아 시기는 바닥에 누워 몸을 움직여보며 굽힘근과 평근이 있다는 것을, 그것을 자기가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등을 댔을 때 힘을 쓸 수 없는 푹신푹신한 매트리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보다 살짝 딱딱하고 평평한 매트리스에 눕혀 아기가 누울 때 근육을 쓸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 시기에 아기는 근육을 수평적으로 조절하는 법, 더 나아가 대각선적으로 조절하는 법도 알아가게 됩니다.
수평적 & 대각선적 조절이란?
- 수평적 조절 : 위와 아래, 왼쪽과 오른쪽 대칭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 대칭된 근육을 조절하는 것
- 대각선적 조절 : 수평적 조절에 익숙해지면 대각선적인 근육 조절도 스스로 배우게 됩니다. 3~6개월 이후 시기 더 잘 터득하게 되지만, 빠르면 이 때도 감을 잡긴 합니다. 옆으로 돌아눕기 > 옆으로 누웠을 때 한 쪽 다리는 구부리고, 다른 쪽 다리의 고관절만 쭉 펴서 꺼내기 > 자연스레 엎드리는 동작으로 갈 수 있게 되는데, 이런 뒤집는 자세 또한 근육을 대각선적으로 쓸 줄 알아야 가능한 동작입니다. 이렇게 옆으로 돌아누워서 뒤집는 동작을 할 때 한쪽 방향으로만 돌아누우려고 한다면, 반대방향으로도 돌아눕도록 유도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0~3개월, 태어난 직후부터 가능하면서, 이 시기에 추천되는 기본 자세는 딱 2가지 뿐입니다.
1.등대고 눕는 자세
- 쿠션감 없는 평평한 바닥에 눕기.
- 등 대고 누울 때 머리 방향 양쪽으로 고르게 되도록 유도하기. 잘 때도 마찬가지!
- 베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 손에 물건 쥐어주지 않기
이제 세상에 태어났으니 쥐기 반사는 감소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손에 물건을 쥐어준다면 계속 꽉 쥐려고 하기 때문에 이 원시적인 본능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2.엎드린 자세
- 마찬가지로 푹신하지 않은 평평한 바닥에 배를 대고 엎드리게 놔둡니다.
- 몇 초라도 좋으니 하루에 1회씩 엎드릴 수 있게 해주면 좋습니다. (트림 자세로도 Good!)
※ 주의사항
✔아기가 자연스럽게 팔을 몸 아래에 받히고 있는데, 팔을 억지로 빼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아기가 엎드린 자세를 안좋아한다면 (다시 등대고 누우려고 한다면) 다시 등으로 눕히고, 며칠 뒤 다시 시도합니다.
✔엎드린 자세는 깨어있을때만 시도합니다.
위 두 자세는 모두 부모가 개입하지 않고도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터득하게 되는 기술들입니다. 부모는 단지 옆에서 안전할 수 있도록 지켜봐주고, 억지로 가르치려고 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한쪽 근육만 쓰는 것 같을 때 다른 방향으로 유도하는 정도로 개입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한 쪽 방향으로만 머리를 대고 눕는다면 부모가 다른 방향으로도 돌려주는 것이 좋은데, 이 때도 직접 아기 머리에 손을 대고 돌리는 것 보다 인형이나 부모 자신의 얼굴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여 돌리는 방법이 좋습니다.
👉이런 육아 용품은 추천하지 않아요~
바운서, 걸음마 보조기, 아기띠, 카시트, 베개, 역류방지쿠션, 장난감, 모빌, 바닥이 평평하지 않은 유모차 등
이유는 위에서 언급한대로 0~3개월 아기는 등대고 눕는 것과 엎드린 자세, 신체적으로 딱 2가지를 배우는 시기입니다. 이 때 앉으려고 하거나 서게 하는 육아템들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바운서나 아기띠, 쿠션 등은 모두 바닥이 평평하지 않고 아기가 누워있을 수 없는 아이템들입니다. 이렇게 아기가 움푹 들어갈 수 있는 아이템들은 성인 입장에서는 편안할 거라고 느껴질 수 있지만, 아기 입장에서는 근육 쓰는 것을 배우지 못하기 때문에 꼭 필요한 아이템이 아닙니다. 카시트 역시 안전상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짧게 쓰는 것이 좋습니다.
0~3개월 시기에는 장난감이 필요 없으며, 장난감이나 허공에 매달린 모빌보다는 엄마 아빠의 얼굴을 더 자주 보여주고, 목소리를 들려주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애착 인형을 침대 옆에 놔두는 것 정도는 괜찮습니다.
아기방의 환경은 전반적으로 자극이 없고 조용한 곳이 좋으며, 환경이 자주 바뀌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침대가 바뀌거나 할 때는 아기가 익숙해질 수 있게 평소 옆에 두었던 인형을 같은 자리에 세팅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시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아기의 시선에서 가까운 곳에 인형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심부압박 마사지를 매일 해주면 좋습니다.
*출처 : 위 내용은 <첫 1년, 움직임의 비밀>이라는 책을 읽고 공부하여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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